제목 | [오마이뉴스] 22.02.28 "북한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 '전세계 중 두 번째'" | 작성일 | 2022-02-28 16:25 |
글쓴이 | 한반도평화경제포럼 | 조회수 | 3,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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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 '전세계 중 두 번째'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서해지역의 해양쓰레기, 남북경제협력 구축의 시작점'
우리가 매일 쓰고 만지는 일상 물품의 약 70%가 플라스틱 제품이다. 음식의 보관 용기부터 다양한 생활가전용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UN 환경계획 보고에 의하면 매해 약 1000만~2000만 톤이 폭우나 태풍 또는 고의적 유기로 인해 바다로 흘러간다고 한다.
이렇게 무차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양에 버려져 작게 파편화돼 해양생물과 환경을 오염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버려지는 쓰레기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재화의 가치를 가지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북한의 사이클링&업사이클링 '8.3 인민 소비품 생산 운동'
요즘 남한에서는 환경문제에 직면해 만들어진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문화가 새롭게 두각하고 있다. 이것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응용해 일상에서 다시 리사이클링(Recycling)&업사이클링(Upcycling)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쓰레기가 재화의 가치를 가지도록 만드는 문화가 활성화 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제로 웨이스트 카페가 증가하고 있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이 만들어진다. 또한 기업의 사업까지 확장돼서 즉석밥과 같은 제품은 포장 재료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주문배달을 통해 즉석밥을 개인의 그릇에 덜어주는 등의 마케팅 방법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리사이클링(Recycling)&업사이클링(Upcycling) 문화는 북한에도 존재한다. 북한은 1984년부터 '8.3 인민 소비품 생산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경공업 공장 폐기물을 활용해 재자원화 마케팅 문화를 만들어 생활용품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8.3 인민 소비품 생산 운동'을 통해 북한이 쓰레기 폐기물 처리를 위한 고민을 이전부터 지속해서 해왔음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경제 상황과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순환 경제 정책에도 관심을 집중하며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s)와 연계한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이 2021년에 발표한 VNR(Voluntary National Review) 주제 중 14번을 통해 해양환경 문제에 관련된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s)를 발표했다. 해당하는 내용에서는 북한의 해양관리(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대한 노력을 서술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의 기술력 부재로 과학적 방법이 완전히 수립되지 못했음을 나타내면서 기술력 향상을 통하여 앞으로 해양환경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비췄다.
북한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 '전 세계 중 두 번째'
그렇다면 남북경제협력이 남북한의 쓰레기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이 존재하는가? 서해 지역은 대한민국, 북한, 중국, 일본이 있는 해안영역으로 강을 통해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서해5도 해역에는 중국과 한국의 쓰레기 뿐만 아니라 북한 쓰레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서해의 해양쓰레기 문제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고민해야 하는 환경문제인 것이다.
특히, 북한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이 전 세계 중 두 번째로 높다고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바 있다. 서해 지역에 존재하는 다량의 쓰레기 폐기물에 대한 처리 방법과 해양환경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는 남북협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서 한반도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남북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열분해 과정을 통해 수소로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로 하루에 2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소화 시킬 수 있으며 만들어지는 수소의 양은 3톤 정도라고 보고한 바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수소의 장점은 전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가 부족한 북한의 경제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으며 석탄과 가스 그리고 석유를 사용하는 기계를 수소로 대체해 사용함으로 '그린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한 리사이클링(Recycling)&업사이클링(Upcycling)은 대부분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생활용품을 만들지만, 그것을 넘어서 상하 수도관과 같은 폐수시설 파이프 혹은 도로 공사의 재료 등으로도 재자원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예시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폐기물이 재화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한반도의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북한의 기술과 다양한 남한의 기술을 경제협력을 통해 공유한다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개발협력을 다른 누군가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에 있어 외면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주제
우리의 삶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환경문제, 선택적으로 했었던 환경에 대한 논의는 이제 필수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북한과의 교류 또한 마찬가지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뤄져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남북교류에 있어 외면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큰 주제가 있다는 것을 기회로 삼고 남북한의 경제협력 교류가 서해 지역의 해양쓰레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층적인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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