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컷뉴스] 22.09.14 두만강 하구에 남북·중국 참여 스마트 연합도시 조성해야 | 작성일 | 2022-09-16 18:01 |
글쓴이 | 한반도평화경제포럼 | 조회수 | 2,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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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경계인 두만강 하구에 남북과 중국, 몽골 등이 참여하는 연합 도시를 만들어 금융과 의료,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17회 제주포럼이 개막된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는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평화와 공존-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예시를 통해'라는 주제의 첫번째 세션이 열렸다.
이상현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두만강 하구는 2시간 비행거리 안에 전 세계 12억 인구와 동북아시아 GDP의 25%가 몰려있어 동북아의 맨해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대한민국은 천연가스 수입기지와 남북경제협력, 러시아는 극동개발 등의 이점이 있는데다 미국을 포함한 5-6개국의 이해관계가 연결돼 있다"는 점도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92년 UNDP(유엔개발계획)의 지원으로 두만강개발계획이 추진됐다.
광역두만개발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 GTI)에 동북아 경제협력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이 창립 국가로 참여했다.
특히 창립 국가들 사이에 경제성, 필요성, 참가 동인 등의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2005년 9월에는 대상 지역이 확대됐고 공동기금까지 설립했으나 북한이 탈퇴하면서 답보상태가 됐다.
이 교수는 과거 도시들의 사례를 들며 "2022년 두만강 하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정치, 경제적 가능성과 한반도 평화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두만강 하구 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이어졌다.
이진우 건축사는 실질적인 평화를 위한 새로운 교류협력의 방안으로 최첨단 데이터 허브로서의 금융 도시를 제안했다.
또 이 건축사는 두만강-하산 호수 근처를 들며 "좌측으로 두만강 하구가 있고 우측으로 하산 호수, 하단은 동해가 있어 물과 친밀한 도시 설계가 가능하다"며 "물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운하와 수변 녹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건축사는 북한 나선시 남동쪽 호수인 현담지와 두만강 사이를 의료도시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남한과 일본은 오래전부터 고령화 시대에 들어섰고 북한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의 의료도시는 단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회복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치료와 회복의 공간적 거리를 최소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영 건축사는 두만강 서번포(석호)에 주목하며 K-문화도시의 가능성을 주장했다.
최 건축사는 "서번포의 수변 공간을 이용해 각종 문화 행사가 이뤄진다면 도시 입지조건과 K-문화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송 교수는 "유교 문화를 넘어 유교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도시로 구현한다면 남한과 북한,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유교 도시를 제안했다.
임강택 전 통일연구원장은 4명의 건축가가 제안한 금융과 의료, 문화, 유교 도시의 두만강 하구 조성은 과거 '광역두만개발계획'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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