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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BS] 21.11.04 ‘남북합작 과학도시’ ‘개마고원 훈련센터’… 청년들이 그린 미래 한반도 작성일 2021-11-15 17:07
글쓴이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조회수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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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대신 남북 합작 '과학도시' 


"북한의 나진 선봉 지역에 로켓 발사대를 포함한 남북 합작 '항공 우주 연구 도시'를 만들자."


북한 접경지역, 로켓 등의 단어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보 위협'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나서니 '역발상'이 가능했습니다. 남한도 북한도 '인공위성'이 필요하니 공동 연구 도시를 만들자, 위치는 로켓 발사에 유리한 천혜의 조건을 가진 나진 선봉 지역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통일부 주최,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주관으로 이달 3~5일 서울 용산전자랜드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는 '청년과 함께 그려가는 우리 한반도'에서 나온 제안입니다.


발표자로 나선 건축사 박정연 씨는 "인공위성 기술은 우리가 북한보다 앞설 것이고, 발사체 기술은 그동안 북한이 많이 연구를 해 왔으니, 두 가지가 합쳐지면 우주 강국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발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남북한은 물론 인근의 중국과 러시아, 심지어 일본과 미국까지도 '발사대'를 공동 이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로켓 기술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반 기술, 즉 북한으로부터 제거해야 할 기술로 보는 게 아니라 남북간 과학기술 협력의 대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제안입니다.


■ 개마고원에 '남북 공동 훈련센터' 


북한 개마고원의 지형을 활용해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스포츠 훈련센터'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태원 동국대 체육교육과 학생은 우리나라에서 선수들이 고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스포츠를 남북 관계 개선의 이벤트로만 바라보지 말자는 따끔한 충고도 곁들였습니다. 남한 선수는 개마고원 훈련장에서 고도 적응 훈련을, 북한 선수는 남한의 발달된 스포츠과학 혜택을 서로 누리자고 설명했습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올림픽 정신을 한반도에서 구현해 왔다"며 "내년에 출범하는 프로탁구 리그에서 남북 선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남북 평화 탁구 대회' 개최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남북관계' 비전


청년들의 색다른 발상은 '사업 구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북 간 평화 공존 시기를 가정한 '신한반도 체제'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지난해 경연 대회가 열렸는데요.


본선에 오른 사업 구상을 보면 ▲백두산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뉴딜 ▲ 북한의 산양유와 남한의 치즈 제조기술·마케팅 자원 접목 ▲ 남북한 김치 비즈니스 ▲ 남북 청년들의 일상을 통한 공감 : 일상툰 제작 등이 있습니다.


안봉락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은 "지난해 대회에서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심사위원단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올해 대회도 신한반도 체제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연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예선을 거쳐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본선 대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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